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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겨울철 협심증 발병 위험이 높은 이유

by 세아츄 2023. 10. 16.

매년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환절기에 많이 질병관련하여 나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감기, 독감 그리고 심장질환입니다. 찬바람 불면 겨울철에는 심근경색, 협심증, 허혈성 심장질환, 심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기사입니다. 왜 찬바람 불면 심혈관질환 뉴스가 많이 나오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겨울철 더 고개 드는 '협심증'

 날씨가 추우면 몸이 움츠러들듯이 몸 안에 있는 혈관도 바짝 수축합니다. 좁아져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혈액이 가지 못하게 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협심증 (I20) 월별 환자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시스템에 월별 환자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바람 불면 협심증 환자가 많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중 협심증 환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협심증 환자가 많은 달을 뽑아봤더니 12월, 1월, 4월, 7월, 10월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12월과 1월은 위에서 이야기한 추워서 혈관이 수축하여 좁아져 협심증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10월과 4월은 환절기 일교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날씨가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져 버리면 혈관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관관련된 질환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7월은 여름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많이 생깁니다. 

 

 결론은, 겨울철이라고 해서 협심증 환자가 엄청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12월, 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있는 이유는 겨울철 기온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협심증의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꼭 가슴통증이 아닐 수 있다.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한가운데 조이는 듯한 통증을 말합니다. 이를 흉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보통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등 평소보다 심장의 힘이 많이 필요할 때 이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 온몸에 혈액이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온몸에 혈액이 많이 공급되려면 많이 일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심장은 더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심장이 열심히 일을 하려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정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관상동맥의 혈관이 좁아져 있으니까 심장은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일을 하지 못하면 흉통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즉, 심장이 많이 일을 해야 할 때 심장 근육에 산소가 많이 필요할 때 주로 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좀 힘들다는 것입니다. 

 

협심증은 狹心症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혹은 심장이 쪼는 듯한 증상을 말합니다. 핵심은 혈관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혈관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을 많이 공급해야 하는 시점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입니다. 

 

 반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당뇨병환자, 여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 혹은 소화불량으로 느끼고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흉통이 있어야 무조건 협심증인 것이 아니라, 흉통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심근경색과 협심증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뿐,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은 이와 다릅니다. 心筋梗塞 심장근육이 막힌다는 뜻입니다. 경색이라는 뜻이 막혔다는 뜻입니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이 막혔고 이로 인해 혈액이 안 통하고 산소가 전달되지 않습니다. 산소가 전달되지 않으면 세포 조직은 죽습니다. 즉, 괴사를 합니다. 심장 근육이 괴사 하기 때문에 이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은 발생해도 당장 문제가 생기진 않습니다. 흉통이라는 증상이 있긴 하지만 심장근육이 죽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심근경색의 경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돌연사, 급사의 대부분의 원인이 바로 이 심근경색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3) 혈관이 무조건 좁아지는 건 아니다

협심증은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안정형 협심증, 둘째, 불안정형 협심증, 마지막은 변이형 협심증입니다.

 

 안정형 협심증이란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지는 것입니다. 가만히 쉰다는 것은 심장이 운동할 때 보다 더 적게 움직이게 되고 혈액공급이 조금 덜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혈관이 조금 좁아져 있어도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이란 혈관의 협착 정도가 심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가만히 쉬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습니다. 안정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이게 더 진행되면 심근경색까지 되는 것입니다.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모두 혈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혈관이 어느 정도 더 좁아졌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반면 변이형 협심증은 혈관과 관련 없습니다. 다른 형태의 협심증입니다. 휴식 중에 발생하며 전형적인 협심증의 양상과는 차이가 납니다. 일시적인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 유발됩니다. 일시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붙었다가 떨어지며 협심증 같은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4) 환자마다 치료법이 다르다.

얼마만큼 더 좁아졌느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가 가능합니다. 혈관 확장제 등을 말합니다.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경우 풍선으로 확장하고, 스탠트를 삽입하고, 혈관을 우회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관상동맥성형술은 풍선확장술과 스탠트삽입술이 포합 됩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혈액이 지나가는 길을 새로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빈도 수술질환 상위 20위에서 10위가 협심증, 17위가 급성심근경색입니다. 즉, 심혈관 질환은 수술을 많이 하는 질환입니다. 

 

 

5) 고혈압 있으면 발생위험 높다.

협심증 발생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담배, 가족력입니다. 이 위험요인은 모두 혈관을 망가트리게 됩니다. 겨울철은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는 심·뇌혈관질환이 훨씬 위험합니다. 

 

 

2. 결론

날씨가 추워질수록 앞으로 뉴스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겨울철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합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혈액이 잘 통하지 않아 운동이나 계단 오를 때 심장이 힘들어합니다. 이게 협심증증상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협심증에 대한 다섯 가지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혈관이 좁아져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둘째, 막히는 것이 아니라 좁아지는 것이다.

셋째, 혈관이 안 좁아져도 협심증이 생긴다.

넷째, 돌아가는 것은 우회술, 뚫어주는 것은 성형술이다.

다섯째, 겨울철은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이 높아진다.